OPEC “올 연말까지 유가 약세 지속…그래도 감산은 없다”

입력 2015-09-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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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 연말 브렌트유 가격 배럴당 40달러대 유지할 것…내년 1분기에나 반등

▲최근 1년간 브렌트유 가격 추이. (출처=블룸버그)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회원국들이 올해 연말까지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감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OPE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 연말까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40~5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오전 0시47분 시간외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4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OPEC 회원국들은 올 연말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80달러선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란 당국의 원유관계자는 “향후 6개월간 유가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 분명하다”며 “내년 시장 내 조정이 이뤄지면서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 관계자는 “유가 약세는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내년 1분기가 돼서야 배럴당 60달러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그는 유가 약세 전망에도 OPEC의 감산 전망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린 걸프협력이사회(GCC) 석유장관 회담에 참석한 모하메드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OPEC를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OPEC 회원과 비회원 산유국 정상회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근 저유가 현상이 지속되자 베네수엘라는 산유국 정상회담을 개최해 원유 감산 논의를 제의했다. 이에 카타르가 회의 개최를 중재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는 물론 OPEC 역외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도 감산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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