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이 작년 추석보다 2배(97.6%)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설과 비교했을 때는 143.1%나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 측은 “사전예약을 작년 추석보다 4일 앞당겨 진행하고 품목도 작년보다 60% 이상 늘린 274 품목을 선보인 점이 판매호조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전예약기간에는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 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1~3만원대 선물세트 판매가 전년 추석 대비 180.3% 늘면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사전예약 세트 매출 상위 20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다. 갈비세트 한 품목 외에는 모두 3만원 이하의 실속세트였다. 평균 세트 구매 단가는 3만1307원으로 작년(3만3838원)보다 약 8%정도 낮아졌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실시한 추석예약판매 전체 매출이 작년보다 14.5% 늘었다.
세부 품목으로 한우 19.6%, 사과·배 등 농산은 19.5%, 굴비 등 수산은 3.6%, 프리미엄 식재료 위주의 수입 글로서리는 45.7%, 홍삼 중심의건강식품은 32.5% 신장했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은 11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세트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신세계는 이날부터 전 점포에 추석 기프트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 굴비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사과, 배, 망고, 멸치, 전복, 갈치 등의 물량을 최대 30% 이상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