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실용주의 불필요한 자산 매각
삼성그룹이 전용기와 전용헬기를 대한항공에 매각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보유 중인 B737 2대, BD700 1대 등 전용기 3대와 삼성서울병원 의료용 헬기 1대를 제외한 전용헬기 6대의 대한항공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전용기 조종사와 유지·보수 인력, 헬기부문 인력 등도 대한항공에 소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용을 중시하는 이재용 부회장이 전용기보다 민항기 이용을 선호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자산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용기는 한 번 이용하는데만 수억원의 비용이 들고, 유지보수 비용도 크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용이 크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형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사업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산을 매각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