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전직 국세청장을 비롯한 퇴직 관료들을 명예교수로 위촉했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13일 서영택, 추경석, 이건춘 등 3명의 전직 국세청장을 포함한 전직 간부 26명에게 국세공무원교육원 명예교수 위촉장을 수여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은 4월부터 국제조세 등 각 전문분야와 소양교육을 수원에 소재한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연간 30~40시간씩 강의하게 된다.
장관까지 지낸 전직 국세청장들이 후배들을 위해 명예교수로 나섰다.
국세청 관계자는 "정부 부처에서 선배 공무원을 명예교수단으로 운영하는 것은 최초의 사례이다"며 "이들에 대한 시간당 강의비는 규정상 최고 15만원까지만 허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직 국세청장들이 명예교수직을 흔쾌히 수용한 것은 세정가 후배들에 대한 애정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