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미국채 금리+115bp…167개 투자자로부터 21억 달러 투자주문
KDB산업은행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10년 미국채 금리에 1.15%p(115b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산업은행 10년물 달러채권의 유통 금리대비 2bp 축소된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스위스 및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핀란드 재무성 등 해외 우량 투자자를 포함한 167개 투자자로부터 21억 달러 이상의 투자 주문을 받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중국 경착륙 리스크 부각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지속 확대되는 와중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중장기물에 속하는 10년물을 발행했다는 게 산업은행의 평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제자본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황리에 발행해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신뢰 재확인했다”며 “시장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신규 발행프리미엄(NIP)이 없는 양호한 조건 발행으로 향후 유리한 한국물 발행여건 조성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채권 발행 공동주간사는 BofA ML, BNP Paribas, Credit Agricole, JP Morgan, KDB Asia, Standard Chartered, UBS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