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콘퍼런스] 오스나 마사코 카나자와공업대학 경영정보학과 교수, 남성 육아참여가 ‘알파걸’ 만든다

입력 2015-09-10 10:37수정 2015-09-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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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 만든다

오스나 마사코(大砂雅子) 일본 카나자와 공업대학 경영정보학과 교수 겸 호코쿠 은행 사외임원은 와세다 대학 서양사학과와 동 대학원 공공경영연구과 석사과정을 밟은 재원으로 일본무역투자진흥기구(JETRO)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서울사무소 소장을 지내기도 해서 한국 상황에 매우 밝다.

일본은 한국만큼이나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미흡한 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래서 ‘일본을 여성이 구하라’라는 연구보고서를 냈을 정도. IMF는 2010년 일본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63%인데 2020년에는 70%가 될 때 경제성장률은 0.2%포인트 정도이지만 북미 수준으로 여성의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면 0.4%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면서 여성들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권하기도 했다.

여성들이 기업에서 관리직에 앉는 비율도 한국과 유사하다. 자체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여성의 취업률은 42.8%. 그러나 관리직 비중은 11.2%로 뚝 떨어진다. 한국도 여성 취업률은 41.9%이나 관리직 비율은 11.4%로 추락한다. 여성의 연령대별 경제활동 참여율 그래프는 우리와 똑같은 M자형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일본은 자연스럽게도 남성들의 육아 참여도가 높아지면서 해법을 찾는 모양새다. 육아를 즐기며 자신도 성장하고자 바라는 남성을 이쿠멘(イクメン)이라고 부르는데 정부 주도로 확산된 것이다. 후생노동성의 ‘이쿠멘 프로젝트(http://ikumen-project.jp)’는 5년 전 시작됐고 이것이 사회적 인식과 행동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만들겠다고 공언한 ‘여성이 빛나는 사회’, 그리고 오스나 교수가 있는 이시가와현(縣) 상황, 사외임원으로 있는 같은 현 소재 호코쿠(北國) 은행의 경우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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