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뉴스테이’… 건설사 ‘러브콜’

입력 2015-09-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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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 우선 공급에 건폐율 상향…정부 지원책 힘입어 사업다각화

▲수원 권선지구 한화 ‘꿈에그린’ 조감도.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가 건설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함께 첫 뉴스테이 사업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자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인천 도화동 도화지구에 공급된 뉴스테이 1호 사업인 대림산업의 ‘인천 도화 뉴스테이’ 청약 접수 결과, 평균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1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1258명이 몰린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화성 동탄2와 충북혁신에 공급되는 뉴스테이 2차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롯데건설을 비롯한 우미건설 컨소시엄, 범양건영 컨소시엄, 서희건설 컨소시엄 등이 참여해 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차 공모 당시 기록한 1.7대 1보다 높은 수치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참여했다” 며 “뉴스테이 사업은 계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중산층의 주거 안정화 대책으로 제시된 뉴스테이는 당시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았다. 업계도 분양시장이 좋은 상황에서 수익성이 낮은 임대주택사업을 하는 건설사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정부가 뉴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건설사에 택지 제공 등의 혜택과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건설사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공공택지 일정 비율을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뉴스테이 촉진지구에서는 용적률건폐율을 법정 상한선까지 놀일 수 있게 했다. 촉진지구 내 토지는 감정가격이 아닌 조성원가 기준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 건설사가 200가구 이상 뉴스테이 공급시 해당 지역을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상향을 허용할 방침이다. 임대리츠에 은행이 대출시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료 면제 등 은행 투자 유도방안도 마련했다.

이처럼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자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혜택으로 임대주택 사업성이 개선되고 새로운 사업분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뉴스테이 1호를 분양한 대림산업을 필두로 오는 10월 한화건설은 경기도 수원 권선지구에 2400여 가구 규모의 뉴스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도건설, KCC건설, 대우건설 등은 올해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뉴스테이가)분양사업 이외 또 다른 사업영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뉴스테이가 건설사로 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사업성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도 잇따랐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택지도 사업성이 없는 곳은 유찰된다”며 “정부의 지원으로 사업성이 나아지면서 뉴스테이를 검토하는 건설사가 많아졌지만 여전히 관심도가 낮은 사업에 속하는 만큼 뉴스테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선정시 성장성과 택지비를 감안한 사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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