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벤처기업가, 후배 스타트업 멘토로

입력 2015-09-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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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대사로 위촉…지역별 예비창업자 강연재능 기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벤처기업가들이 후배 스타트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재능 기부를 통해 각 지역별 창업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태기 위한 취지에서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벤처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부는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17명의 혁신적 기업가들을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대사’로 위촉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대사’들은 혁신성, 지역 연고, 대외 인지도, 혁신센터별 특화산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해 위촉했다.

‘창업대사’는 미국의 ‘기업가정신 대사’에서 착안된 아이디어다. 미국 기업가정신 대사는 프리츠커 상무장관, 케리 국무장관, 라지브 샤 국제개발처장 등 3명의 위원장단과 11명의 성공한 창업 CEO(대표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 차세대 기업가 양성을 위해 멘토링, 재능공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성공한 스타 벤처기업가를 각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대사로 임명해 지역별 예비 창업자를 상대로 멘토링, 강연, 재능공유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며 “현재 임명된 스타 벤처기업가들과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1년간 성공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지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멘토링, 강연 등과 투자자 연계 등 지역의 창업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게 된다.

창업대사에는 쏠리드의 정준 대표이사(경기) 등 벤처 1세대뿐만 아니라, 종합취업정보사이트인 ‘잡플래닛’을 운영하고 있는 브레인커머스의 황희승 대표이사(울산), 스마트TV 앱을 개발해 전세계 159개국에 7개국 언어로 서비스중인 핸드스튜디오 안준희 대표이사(경북) 등의 젊은 벤처인들까지 포함됐다. 또 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문화벤처·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 벤처기업 CEO들이 포진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쿠팡’으로 유명한 포워드벤처스의 김범석 대표이사(서울), 모바일게임으로 유명한 게임빌의 송병준 대표이사(대구) 등 관련 업종 선두 기업들과 메디톡스의 정현호 대표이사(충북), 콜마비앤에이치의 김치봉 대표이사(세종) 등 대표적 코스닥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 최초의 소형 인공위성을 개발해 창업에 성공, 국내 유일의 인공위성 수출기업으로 성장한 쎄트렉아이의 박성동 대표이사(대전), 교사에서 벤처기업가로 변신해 국내 휴대폰 카메라 렌즈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코렌의 이종진 대표이사(전남)와 같은 제조기업 대표도 동참했다. 귀촌해 폐교를 활용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창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감자꽃 스튜디오 이선철 대표이사(강원) 등 문화기업 대표도 같이하고 있다.

창업 5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앱게임 개발기업 네시삼십삼분의 장원상 대표이사(인천), 앱개발 기업인 파이브락스를 성공시켜 미국 최대 모바일 광고 플랫폼기업인 탭조이에 매각한 노정석 대표이사(전북), 자동차 공유플랫폼을 개발해 회원수 200만명을 돌파한 쏘카의 김지만 대표이사(제주)와 같은 ICT기업 대표도 지역 창업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 네비게이션 앱으로 유명한 ‘김기사’를 개발한 록앤롤의 박종환 대표이사(부산), 다양한 분야에서 익힌 경험과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초소형 휴대용 초음파진단기기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힐세리온의 류정원 대표이사(충남)도 지역 창업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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