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재건축 동의율 완화에 투자자 ‘기웃’

입력 2015-09-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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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설립 동의율 2분의1로 완화...은마아파트 상가 재건축 기대감에 문의 늘어

9·2주거안정 대책 이후 재건축·재개발 조합 설립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아파트 단지내 상가 재건축 기대감으로 투자세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조합 동의요건이 완화되면서 강남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는 이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 왔지만 가구수는 물론 상가수만 494가구나 돼 동별 동의요건 충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9·2 주거안정 대책으로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설립 동의율이 기존 3분의 2에서 2분의 1로 완화되면서 조합설립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단지 내 상가 역시 재건축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세력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치동 인근 금마로 부동산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상가는 1층의 경우 3.3㎡당 1억에 가깝지만 매매가 대비 수익률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그럼에도 재건축에 대한 호재 때문에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낮으면 투자하려고 하지 않지만 문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재건축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당장 재건축이 진행은 안되더라도 향후 진행될 것을 전제로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건축이 진행돼 내년 상반기 이주가 계획된 개포주공 4단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시중에 나와 있는 매물이 아예 없다. 재건축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발빠른 투자자들이 상가매물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개포4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는 “상가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지금도 문의가 오고 있지만 나와 있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재건축 하면 가격 올라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상가조합원들이 매매하려는 생각이 아예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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