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엘리자베스 2세, 통치기간 2만3226일 16시간 23분…최장기 군주 등극

입력 2015-09-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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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뉴시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사진> 여왕이 9일(현지시간) 영국의 최장기간 통치 군주에 드디어 올라선다.

여왕은 영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1시 30분)경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인 2만3226일16시간 23분을 넘어선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 6월 왕위에 올라 1901년 1월 세상을 뜰 때까지 63년 넘게 영국을 다스려 그동안 최장기간 통치 군주로 기록돼 있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인 수백만 명이 여왕의 역사적 순간을 기념할 것”이라며 축하했다. 이어 그는 “지난 63년간 여왕께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버팀목이 돼 줬다”면서 “여왕이 보여주신 봉사와 의무의 이타정신을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칭송해왔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발모랄 성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 여왕은 특별한 기념식 없이 조용히 이날을 보낼 계획이다.

여왕은 스코틀랜드 증기 열차 개통식에 참석하지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왕실은 전했다. 저녁에는 발모랄 성에서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만찬이 예정돼 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26년 4월 21일 태어나 1952년 2월 6일 부친인 조지 6세가 세상을 뜨자 25세의 나이로 왕위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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