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만 경제계, IoT·제약분야 중국 공동진출 모색

입력 2015-09-09 09:31수정 2015-09-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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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9일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최광주 한-대만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두산 부회장), 량궈신 대만-한국 경제협력위 위원장(TAITRA 회장),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0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최광주 한-대만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경련)
한국과 대만 경제계가 사물인터넷(IoT) 및 제약분야에서 중국에 공동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화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함께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40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이나쇼크 등의 여파로 양국 경제계가 당면하고 있는 저성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이 공통으로 경쟁력을 가진 IoT분야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광주 한-대만 경협위원장((주)두산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양국기업인들은 새로운 블루오션인 IoT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양국의 협력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발표에 나선 SK주식회사 C&C의 임정우 팀장은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사업을 통한 양국 제조업 혁신 및 중국 시장 진출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SK주식회사 C&C는 대만 대기업인 홍하이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 내 홍하이그룹 계열사 공장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 팩토리 성공 모델을 확보하고, 중국의 IT서비스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대만 제약시장의 경우 수입약품이 약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자국산에 대한 건강보험이나 보조금 등 우대조치가 없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이 대만 시장에 진출하기가 용이한 환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제품이 다국적기업보다 가격경쟁력이 앞서 대만에서 우리 제약 제품이 충분히 통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대만사절단은 한국 제약산업의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인천 송도의 ‘셀트리온’에서 9만 리터 규모의 생산설비시설인 2공장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대만 경제계는 양국 간 투자 및 무역 확대방안,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 양국 관광객 교류 방안 등 새로운 협력 의제를 다양하게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최광주 한-대만 경제협력위 위원장((주)두산 부회장),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손병두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과 대만의 랑쿠오신 대만-한국 경제협력위 위원장(TAITRA 회장), 스딩 주한대만대표부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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