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사진=블룸버그)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확대되면서 다수의 항공편이 결항될 것으로 보인다.
루프트한자는 9일(현지시간) 예정된 전체 항공편 1520편 중 독일 국내외 단거리, 중거리 위주의 1000여편의 운항이 결항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회사가 발표한 결항 항공편 가운데 장거리 52편도 포함됐다.
회사는 “예정대로 항공편이 운항되지 않으면 14만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9일 파업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 파업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신규 조종사 충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조는 지난 1년6개월 새 13번째 파업에 들어가 장거리 170편 가운데 84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들은 조종사들의 55세 조기퇴직 허용과 퇴직연금 수령개시 연령인 65세까지의 임금 보전 수준 그리고 회사의 지출 축소를 위한 일자리 해외 이전 등을 두고 지난해 4월 이후 크게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