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코프·쌈지, CB 물량주의보

입력 2007-03-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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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는 엔디코프와 쌈지에 전환사채(CB) 물량이 부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엔디코프와 쌈지는 각각 3일,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앞으로 상장될 CB 물량이 현 주가수준과 비교해도 차익실현의 여지가 큰 만큼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물량 압박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엔디코프는 지난달 27일, 28일에 발행된 CB가 주식으로 전환돼 각각 6만5068주, 112만6352주가 상장된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주식(3514만7910주)의 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전환가격은 주당 793원으로 현 주가보다 61% 높아 차익실현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

이어 16일과 다음달 6일에 각각 31만6387주, 17만480주의 CB 물량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으며 아직 행사되지 않은 CB도 102만1059주 남아 있다.

닷새연속 상승하고 있는 쌈지 역시 오는 14일에 CB 58만3974주가 주식으로 전환돼 상장된다. 전환가액은 1610원으로 현 주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차익실현 물량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쌈지의 경우, 미국 국적의 투자자문사 오지매니지먼트(OZ Management, LLC)도 CB 전환을 통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OZ매니지먼트는 지난 2일 1610원에 상장된 CB를 2893원에 매도해 7억5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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