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남북국회회담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복수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는 앞서 이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연내 남북국회회담 개최 등을 제안한 데 대해 여당이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을 거쳐 화답한 것으로전해졌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남북국회회담은 여야가 합의해 추진한다’는 취지의 합의문문구까지 조율을 마쳤으나 최종 합의문에 담기지는 못했다.
발표에 앞서 올해 들어 남북국회회담을 제일 먼저 제안했던 정의화 국회의장과 의논을 하고자 했으나 회동이 끝날 때까지 정 의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정 의장은 당시 국군모범용사 가족들과의 간담회에 참석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