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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27ㆍ미국)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안았다.
파울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 보스턴TPC(파71ㆍ72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이치뱅크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ㆍ약 99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헨릭 스텐손(39ㆍ스웨덴ㆍ14언더파 270타)에 한 타차 역전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48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이다.
이로써 올 시즌 두 번째이자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안은 파울러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에서 3위로 올라서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텐손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파울러는 1번홀(파4) 파에 이어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스텐손을 압박했다. 그러나 파울러는 3번홀(파3)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반면 스텐손은 전반에만 2타를 줄여 파울러와의 선두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이후 파울러는 7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고,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1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16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스텐손을 무너트렸다.
2009년 PGA 투어에 데뷔한 파울러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했고, 올 시즌은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뱅크 챔피언십에서 각가 우승했다. 2011년에는 한국오픈에도 참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