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산하 무역연구소를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춰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으로 확대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 개원하는 국제무역연구원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확대뿐만 아니라 금년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DDA 협상에 대한 지원 연구를 위해 기존의 FTA연구팀을 통상연구실로 확대한 것을 비롯해 무역전략실, 동향분석실 등 3개의 실(室)로 재편됐다.
무협은 "무역전략실은 우리나라의 무역규모가 확대되고,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무역의 미래성장 전략의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며 "동향분석실은 수출입동향 분석, 환율과 원자재가의 급변동에 대한 단기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신흥유망시장의 발굴을 위해 지역연구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오석 초대 국제무역연구원장은 이번 확대 개편에 대해 "신임회장 취임 이후 강조하고 있는 현장중심, 맞춤형 대회원 지원서비스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 및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국제무역연구원을 명실상부한 무역 분야의 세계적인 씽크 탱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초대원장은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과 국립세무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경제부총리 자문관을 거쳐, 지난 2002년 국제무역연구원의 전신인 무역연구소의 설립 당시부터 소장으로 재직해 오고 있다. 학위는 미국 펜실바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