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 혐의’ 김선형, 귀국 후 경찰 출석

입력 2015-09-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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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뉴시스)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김선형(27ㆍ서울 SK)이 7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베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김선형은 프로 데뷔 이전인 대학 시절에 불법 도박을 했다. 김선형은 대만에서 열린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뒤 이날 오전 귀국해 경찰로 향했다.

김선형은 중앙대 출신으로 2010년 한국 대학농구리그 정규시즌 MVP를 받으며 활약했다. 이후 2011년 서울 SK 나이츠에 입단해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모두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됏다.

한편, 경찰은 전·현직 농구선수 10여 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모두 20여 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해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하거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팅 금액은 총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승부 조작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사실 관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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