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대표아파트]경남기업 신정 경남아너스빌

입력 2007-03-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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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딛고 부활 신호탄 쏘아 올린 1호 아너스빌

국내 거의 대부분의 건설회사가 생사존망의 기로에 섰던 지난 90년대 후반 IMF 외환위기시절은 경남기업에게도 혹독한 겨울이었다.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경남기업은 절치부심 끝에 2002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이후 역시 플랜트 업체의 강자 대아건설과 합병하면서 지금의 건설 전문기업 경남기업으로 변신했다.

경남기업은 이 같은 면에서 볼 때 주택 전문건설업체는 아니다. 실제로 경남기업은 지난 1977년 반포동 경남아파트를 시작으로 설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주택사업이 회사에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 역시 주택통이기 보다는 플랜트 전문가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경남기업은 대아건설과 통합 후 해외 플랜트사업에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기업이란 이름이 주는 위상 하나만으로 이 회사 브랜드인 ‘아너스빌’은 그 가치가 다르다. 그리고 그 아너스빌 중에서도 경남기업이 유독 애정을 갖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면 지난 2002년 분양한 양천구 신정동 경남아너스빌일 것이다.

30년 건설전문업체란 간판이 하루 아침에 내려앉을 뻔했던 IMF를 딛고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한 후 처음으로 선보인 아파트가 바로 신정 경남아너스빌이기 때문이다.

◆’오목교 시대’ 개척한 중급 단지 아파트

신정동 경남아너스빌이 분양된 것은 막 부동산시장 붐이 일기 시작하던 2002년 봄이다.

목동신시가지 인근 지역은 90년대 중반부터 신시가지 후광을 노린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이다.

이에 따라 신정 경남아너스빌은 이미 분양 성공을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는 사업장이었다. 하지만 갓 워크아웃을 졸업한 경남기업은 주변 매매가보다도 낮은 분양가를 책정해 완벽한 분양성공을 노렸다. 여기에 292세대라는 서울에서는 결코 작지 않은 중급 규모의 단지라는 점도 분양 성공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2002년 제2차 서울동시분양에 선보인 신정 경남아너스빌은 결국 분양에 대성공해 아너스빌이란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켰다. 그때까지 경남기업이 대우건설의 후광에 도움이 받았던 게 사실이지만 이제 홀로서기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신정 경남아너스빌의 성공은 단순히 분양 성공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신정 경남아너스빌이 위치한 오목교 일대는 이후 목동 하이페리온, 삼성쉐르빌, 등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는 등 목동권에서도 중심지역으로 급성장하게 된다.

신정 경남아너스빌은 ‘오목교 시대’를 연 아파트인 셈이지만 단지 개척자로 남지는 않았다. 이후 신정 경남아너스빌은 주변 고급 주상복합을 능가하는 아파트값 상승세를 보이며 양천구에서 비(非)목동신시가지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군림하고 있다.

현재 신정 경남아너스빌은 32평형이 1580의 평당 매매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33평형 평당1620만원, 36평형 평당 1780만원. 그리고 40평형은 평당 1840만원의 매매가를 기록하며 인근 391세대 대림e-편한세상 등 이른바 1류 브랜드도 웃도는 가격 주도 아파트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1년간의 상승세도 놀랍다. 신정 경남아너스빌은 전평형 평균 40%이상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며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 바짝 쫓고 있다.

◆‘돌아온’ 경남기업의 첫발걸음 신정 경남아너스빌

새로운 경남기업의 역사를 써가는 신정 경남아너스빌인 만큼 회사의 애정은 각별할 수 밖에 없다.

경남기업은 이후 신길동을 비롯해, 안양, 시흥 등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너스빌은 대부분 성공적인 분양실적으로 남겼고, 이들 아파트도 대부분 지역에서 중심가는 위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경남 아너스빌의 성공에 기반은 경남과 대아. 두 베테랑 건설회사의 깊은 내공에 기인한다.

대우건설의 계열사로 오랫동안 주택사업에 참여해왔던 경남기업이었던 만큼 주택 내부 설계와 신평면, 첨단 설비에 있어 1류 브랜드와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남기업의 신중한 주택사업도 한 몫을 한다. 주택전문업체가 아닌 만큼 무리한 사업확장을 안 해 그만큼 브랜드 관리도 수월한 것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들의 신정 경남아너스빌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부활 신호탄이었던 만큼 신정 경남아너스빌은 경남기업의 심볼인 셈”이라며 “향후에도 아너스빌에 못지 않은 아파트를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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