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 회의, 사흘간 일정 시작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GHSA) 고위급 회의가 7일부터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첫날인 이날 부대행사로 '보건안보, 민·관 파트너십'을 주제로 일반인들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공개 포럼이 열렸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최근 에볼라와 메르스 사태는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비정부 영역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알려줬다"며 "우리는 공중보건 위기가 국가와 지역, 국제적인 규모로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보건안보는 공동의 책임으로 이해돼야 하며, 어느 국가와 조직이 혼자 힘으로 달성할 수 없다. 보건안보 강화는 국가 정책의 최우선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전염병 위험 분석 업체인 메타바이오타의 네이선 울프 대표가 기조연설했다.
이어 토마스 프리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장, 후쿠타 케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 브라이언 에반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차장 등 세계 최고 보건안보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 회의는 세계 각국 보건안보분야 관료와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보건복지부, 외교부, 국방부가 함께 주최한다.
행사 이틀째인 8일에는 그룹별로 선도그룹 회의와 행동계획 회의가 열리며 9일에는 장관급 회의를 개최해 회의 결과를 '서울선언문(Seoul Declaration)'으로 발표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미국,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 26개 국가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해 48개국에서 대표단이 파견됐다. 또 WHO, 유엔 등 9개 국제기구의 괴위급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해 게스트 규모가 34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