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의 발행규모가 감소했다며 녹인(Knock-in) 가능성에 대해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위험의 정도와 규모를 직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8월 ELSㆍELB 발행 규모는 5조850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386억원 감소했다. 발행 건수는 1628건으로 전월 대비 323건 줄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중에 유동자금이 넉넉함에도 홍콩 항셍지수(HSCEI)를 활용한 ELS의 녹인 이슈와 금융당국의 규제 방안으로 발행이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새로운 상품으로 발행된 절대수익추구형스와프(ARS)가 규제되면서 발행자들의 신규 상품출시 욕구가 꺾이는 부분도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HSCEI지수를 활용한 ELS의 녹인은 아직 본격적인 수준이 아니며 시장에서 우려할만한 위험이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현 지수대에서 2000포인트 이상 하락 룸(room)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발행규모 감소에서는 해외지수 기초 발행은 유지됐으나 KOSPI200지수 활용 비중은 10% 미만으로 감소했고 개별 종목을 활용한 숫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인 13종목까지 줄어든 것은 문제”라며 “시장 다양성 감소로 기본적인 시스템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