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자회견에서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면서 고용 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분명히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연준은 오랫동안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는데, (금리 동결은) 잘 결정한 것이고 다시 인상을 시도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물가안정, 고용, 실업률 등이 불확실한 만큼 관련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G20 회의는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상품가격 하락, 일부 국가의 통화가치 절하, 신흥국 경제둔화 위험 전망 증가 등 지구촌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금 고조된 가운데 열렸다”면서 “이런 도전적 과제를 해결하려면 선진국의 상호협력적 통화정책과 성장친화적 회계정책, 생산성 증대를 위한 구조개혁 등 조화롭고 통합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