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6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 낚시 어선 돌고래호 전복 사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해경은 이날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안전본부 경비안전과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수사본부는 구조된 승선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탑승객 명단이 허술하게 작성된 경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46)씨가 숨진 채 발견된데다가 생존자 3명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 수사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해경은 함께 운항에 나선 뒤 회항한 것으로 알려진 돌고래I호 선장 정모(41)씨를 이날 조사했지만 정씨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