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룬5의 황당한 공연연기 “1시간 전 고작 SNS로”… 비난 봇물

입력 2015-09-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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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룬5가 6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내한공연을 시작 1시간 전에 취소하면서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

마룬5는 이날 오후 6시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 대구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공연을 10일로 연기해 죄송하다(We are very sorry to postpone tonight’s show in Daegu until THURSDAY 10 SEPTEMBER. All tickets will be honored.)”는 글을 올렸다.

마룬5의 대구 공연 취소가 이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후 주최 측은 20여분이 경과한 뒤 "갑작스러운 아티스트의 건강악화로 오늘 공연을 계속해서 진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했다.

마룬5의 공연 티켓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황당해 하고 있다. 공연 취소 사유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는 데다 고작 SNS를 통해 취소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이OO는 페이스북 덧글을 통해 "일단 정확한 사고경위부터 알려주셔야죠. 언제 사고가 있었는지 왜 조정된 일정은 주말이 아닌 평일인 건지 정가 양도표 문제, 교통비, 숙박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건지 등…”의 글을 올렸다.

박OO 역시 "장난하십니까. 일욜밖에 시간 안돼서 서울에서부터 기차 타고 왔는데 공연 몇 시간 남았다고 갑자기 취소라뇨”라고 지적했다.

이날 공연은 창사 20주년을 맞은 TBC가 주최한 것으로 지난 4월 1만2000여석 전석이 매진됐다. 이후 지난달 추가로 마련한 3000여 좌석도 예매 첫날 마감됐다.

이번 마룬5의 공연 연기를 해외 대형 아티스트의 한국 시장을 절하로 보는 시각도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해 11년 만에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을 가졌다. 그러나 당시 머라이어 캐리는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20여분이나 늦게 등장한 데다 공연 중간 가사를 잊어 노래를 얼버무리는 등 최악의 공연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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