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내달 워싱턴으로…“한미동맹 최상” 재확인

입력 2015-09-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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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사론’ 오해 불식시키는데 주력…‘연미화중’ 전략, 美 국익 침해하지 않는다는 점 강조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상의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4일 중국 방문을 통해 한중 ‘신(新)밀월’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중 양국이 더 긴밀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한미 동맹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다음 달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외교가 최상의 한미 동맹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워싱턴 조야의 이른바 ‘한국의 중국 경사론(한국이 중국에 기울었다는 뜻)’을 불식시키는 데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방중이 8ㆍ25 합의로 어렵게 조성된 남북 대화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한편, 북핵ㆍ북한 문제와 관련한 진전을 만들기 위해 핵심 관련국인 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한 차원이었음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른바 ‘연미화중(聯美和中; 미국과 연대하고 중국과 친화하는 외교정책)’ 전략이 동북아 역내의 미국의 국익을 침해하지 않고, 오히려 한미동맹의 공통이해를 추구하는 지렛대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는 점을 미국 당국과 여론에 알릴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측에도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왔다”면서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아시는 분으로 기존의 한미 동맹 관계에는 추호의 변함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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