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수색 총력

입력 2015-09-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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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해경은 6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의 실종자를 찾기위해 추자도 남쪽 무인도인 섬생이섬을 비롯해 추자도 해역 전역에 대해 집중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제주 추자도에서 출항한 뒤 10시간 넘게 통신이 두절됐던 낚시어선이 6일 오전 추자도 남쪽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선박에는 선장과 낚시 관광객 등 약 20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인근 해상을 지나던 어선이 돌고래호에 탔던 남성 3명을 구조했고, 이들은 해경헬기로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된 승객 김모(47)씨 등 3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해상에서 아이스박스에 몸을 묶은 1명 등 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선내에선 생존·사망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주변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돌고래호는 출항 직후인 전날 오후 7시 39분쯤 추자도 예초리 북동쪽 500m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뒤 연락이 끊겼다.

돌고래호와 같은 시간에 출항한 돌고래1호 선장이 오후 7시 50분 기상 악화로 회항하면서 돌고래호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오후 8시 40분쯤 해경 추자안전센터에 신고했고 추자안전센터는 오후 9시 3분쯤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다. 돌고래 1호 선장이 돌고래호에 연락했을 당시 “잠깐만”이라는 짧은 대답 이후 전화 연결이 끊겼다고 해경이 밝혔다.

출항신고서에는 선장 김모씨와 낚시 관광객등 22명이 탄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해경은 22명 중 13명은 승선 사실을 확인했고, 4명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조된 승객 중 1명은 출항신고서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탑승 인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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