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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뉴시스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의 애리언 러머리 대변인은 이날 뉴질랜드 TV3 방송에 “뉴질랜드 정부가 국민 여론에 따라 시리아 난민 100명을 받아들이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정부는 그동안 시리아 난민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회 여론에도 연간 750명으로 돼 있는 난민 쿼터를 늘리려면 수용능력 등에 대한 검토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러머리 대변인은 이어 “UNHCR이 난민 수용 문제를 각국이 융통성 있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만큼 뉴질랜드가 난민 쿼터를 어떻게 늘릴 것인지는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데임 수전 데보이 뉴질랜드 소수민족관계위원장은 정부가 난민 긴급 수용을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하는 것을 물론 난민 쿼터도 더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리아 난민사태가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이 되면서 뉴질랜드에서는 30여 년 가까이 제자리를 걷는 뉴질랜드의 난민 쿼터를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높아져 왔다.
특히 4일에는 150여 명의 시민이 웰링턴 국회의사당 밖에서 시리아 난민 수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집권 국민당 내에서도 청년당원들이 난민 쿼터 재검토 작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또 노동당은 현재 750명으로 돼 있는 난민 쿼터를 1500명으로 늘리기 위한 긴급 입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