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인수 가격을 다시 써내라고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연내 매각이 가능한 시일 내에 인수가를 제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박 회장 측에 함께 전달했다.
통상적으로 자금조달 등의 과정에 3개월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채권단과 박 회장 측은 이달 말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앞서 박 회장 측은 금호산업 인수가로 6503억원을 제시했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7935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거론했지만, 결국 연내 매각 실현을 위해 이보다 가격을 낮춰 재협상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인수가는 6503억원과 7935억원의 절충선인 7000억원대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