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9일 원/달러 시장은 엔캐리 재개 움직임에 따른 엔화 약세를 반영하며 하락조정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찾은 상황에서 뉴질랜드 중앙은행에 이어 ECB가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엔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될 움짐임을 보이면서 엔/달러가 117엔대로 상승했다. 중국발 증시 쇼크로 불거진 엔캐리 청산 우려감은 다소 누그러진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미 경제 펀더멘털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 저녁으로 예정된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가 글로벌 달러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롱포지션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 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5원50전을 기록, 금일은 945원대 부근에서 네고물량, 원/엔 관련 물량출회와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 수입 결제수요의 치열한 수급공방이 예상된다.
원/엔 환율과 관련해서는 엔/달러 환율이 117엔대로 상승해 9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엔 환율이 800원대 깨질 가능성도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9일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를 944~949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