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발행된 중국 인민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현재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갈등과 대립을 평화와 협력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것이 전제될 때 과거 역사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고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 기관지인 인민일보와의 이번 인터뷰는 박 대통령의 방중 전에 진행됐다.
박 대통령이 이런 지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또한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일 뿐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도 광복 70주년과 분단 7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해라서 서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