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등 재계총수 대부분 국감증인 채택 불발… 추후 재추진 될 수도

입력 2015-09-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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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오는 10일 시작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무려 7개의 상임위원회에서 채택이 시도되고 있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재벌과 대기업 관계자들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야당은 이번 국감에서 신 회장과 함께 현대차 정몽구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채택하려 했지만 대부분 불발됐다.

이런 가운데 안전행정위는 인터넷실명제 합헌 논란으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증인으로 결정했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는 부산시 건축 인허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국토교통위에서도 카카오택시 논란과 관련해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교문위는 중앙대 학내 분규 문제로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을 증인으로 결정했다. 정무위원회에서도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조대식 SK 사장, 조현준 효성 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 회장은 이날 증인 명단에서 빠졌으나, 정무위 출석만큼은 막기 어려워 보인다. 여야는 추가 협상을 통해 7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증인 채택은 국회법에 따라 여야 합의를 거쳐 일주일 전까지 출석을 통보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야당은 여타 상임위에서도 신 회장의 출석을 지속해서 요구할 예정이다. 기재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은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새누리당이 채택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어려워 보인다”면서도 “관세청 감사에서 면세점 문제와 관련해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무위와는 내용이 다르다. 계속 요청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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