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KCC에 대해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KCC 주가는 한달간 22% 하락했고, 시장 대비로도 16%포인트 초과 하락하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2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과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 최근 취득한 유가증권의 가격하락 등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주가는 과도하게 할인된 저평가 국면이라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도료 부진, 지급수수료 등으로 이익 부진을 겪은 2분기와 달리 3분기 영업익은 국내 입주량 회복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가 예상된다”며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 보유 유가증권의 현 시가는 3조6000억원이지만, KCC의 시총은 4조원으로 보유지분 가치를 과도하게 할인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KCC의 16F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낮아진 상황이며 또한 영업가치 2조4000억원 추정시 현 시총은 보유지분 가치를 60% 할인해 반영하고 있다”며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지만 과도한 할인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