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北 찬가 노래기기 다량유통 적발”

입력 2015-09-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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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3일 수도권 일대에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기기를 설치한 노래방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선족과 탈북자 중국 유입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은밀하게 북한 김정일과 김정은을 찬양하고 북한을 추종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노래기기를 설치한 노래방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노래방에는 북한노래가 입력됐고 김정일, 김정은 부자를 찬양하는 노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노래방들은 중국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요청하는 고객들을 위해 ‘중국방’이라는 별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이곳에서 북한노래를 검색하고 실제 부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로는 ‘수령님 은덕일세’ 수령님 만수무강 축원합니다‘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노래방 출입이 자유로운 조선족 다수를 섭외했다”면서 “이들과 동행해 영등포구에 위치한 해당 노래방을 찾아 북한 노래기기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노래방 기기의 제작업체는 ‘금영’으로 확인됐으며,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에 배급됐다가 한국에 역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이 입수한 2점의 기기를 확인한 결과 1점은 ‘made in china’로 제작됐으며, 다른 한 점은 ‘made in korea’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일부 기업의 돈벌 욕심에서 비롯된 일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국기를 흔들기 위해 의도된 일인지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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