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시아파 모스크서 폭탄 테러, IS 소행 주장 "반군 보복하기 위해…"

입력 2015-09-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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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시아파 모스크서 폭탄 테러, IS 소행 주장 "반군 보복하기 위해…"

▲지난 7월 IS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자지라 팰리스 호텔 전경. (AP/뉴시스)

시아파 이슬람 교도를 항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수니파 극단주의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 시각) 복수의 외신은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한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최소 28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자살폭파범 한 명이 이날 모스크 내부에서 폭탄을 터뜨린 데 이어 곧바로 모스크 밖에서 차량 폭발이 발생했다. 사원 안에는 저녁 예배를 위해 신도들이 모여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첫 폭발 후 신도들이 급히 밖으로 빠져나오고 부상자도 옮겨지는 과정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 한 대가 신도들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했다. IS 예멘 지부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자살폭파범은 쿠사이 알-사나니이며, 이날 공격은 사나를 장악한 시아파 반군인 후티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예멘은 작년 9월 후티 반군에 정부가 전복되면서 내전에 빠졌다.

IS 예멘 지부는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모스크 테러를 감행해 수백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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