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억 규모 ‘성장동력펀드’ 조성…신기술 산업화 지원
미래 성장동력인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 모임이 만들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미래 산업엔진 포럼(운영위원회)’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미래 산업엔진 포럼은 운영위원회 아래에 사업별 포럼이 구성되며 산학연 기술전문가와 투자·조세·법률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여한다. 운영위원회 위원장으로는 민간전문가인 이희국 LG 사장을 위촉했다.
산업부는 2013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팀(TF)을 통해 소재부품산업, 시스템산업, 창의산업, 에너지산업 등 4개 분야에서 13대 산업엔진을 발굴한 바 있다. 또 정부의 미래성장동력 분야 기업의 신기술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1050억원 규모의 ‘성장동력펀드’도 출시해 지난 8월 기금 결성을 마쳤다.
산업엔진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사업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펀드 운용사와 1:1 맞춤상담 등 사업화를 위한 투자유치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그간 산업부가 추진한 산업엔진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성장동력 펀드 현황과 규제 개선, 조세 지원 등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황규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산업엔진은 중장기 과제이기는 하지만 ‘징검다리 프로젝트’와 같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도 집중 지원해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이희국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엔진 프로젝트에 기업이 힘을 보탠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앞으로 포럼을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 창구로 만들어 산업엔진의 성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열리는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성과대전에서는 산업엔진 지원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