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낙태 여성 용서, 과거 교계 안팎 놀라게 한 동성애 파격 발언은?

입력 2015-09-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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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낙태 여성 용서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비의 희년’ 기간에 한시적으로 낙태한 여성을 용서한다는 ‘큰 결단’을 내리면서 교황이 보인 그동안의 파격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교황은 바티칸 교황청 교서를 통해 “다양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제들에게 희년 동안 낙태한 것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들에 한해 그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톨릭에서는 낙태가 중죄로 간주돼 낙태를 한 여성이나 낙태 시술을 한 사람들은 곧바로 파문당한다.

교황이 보인 큰 결단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3년 7월 선출 이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선한 의지를 갖고 주님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들을 심판할 수 있겠느냐”라며 동성애를 포용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가진 9월 첫 공식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새로운 균형을 찾아야 한다”며 동성애자와 이혼자, 낙태 여성에게 '자비'를 보여야함을 강조했다.

교황의 이같은 행보에 힘입어 지난해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시노드) 보고서에는 동성애와 이혼에 대한 전향적 언급이 담길 예정이었으나 보수파의 반대로 결국 최종 보고서에서 빠진 바 있다.

한편 ‘자비의 희년’은 '동정 마리아 대축일'인 올해 12월 8일부터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내년 11월 20일까지를 말한다. 이번 희년 동안에는 모든 사제에게 낙태 여성에 대한 용서 권한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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