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2.8배↑… 경기 남부권 4만가구로 최대
올 가을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는 7만100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2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공공택지 아파트는 84곳, 7만1038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31곳, 2만4710가구)보다 2.8배 늘어난 물량이다. 이는 주상복합, 테라스하우스는 포함하되 오피스텔과 임대아파트는 제외한 물량이다.
우선 서울에선 마곡지구에서 유일하게 공공택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SH공사가 지난 8월 말 입주자모집공고를 한 마곡지구에서 공공분양 물량 4곳, 520가구를 오는 21일 분양한다.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다.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다.
경기 남부권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신분당선 연장선, GTX(수도권광역철도), KTX 개통 등 철도망 호재가 풍부한 하남 수원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권 공공택지에서는 올 가을 38곳, 3만97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권역별 분양물량 중 가장 많다. 특히 동탄2신도시에서 11곳 9338가구가 쏟아진다.
피데스피엠씨는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의 마지막 분양 단지인 3-3블록에 짓는 ‘기흥역 파크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3~149㎡ 768가구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또 대림산업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5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동탄’을 이달 중 공급한다. 위례신도시에선 보미종합건설이 C2-1블록에 짓는 ‘위례 보미리즌빌’을 같은 달 선보인다. 오는 10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는 A3블록에 짓는 ‘미사강변 대원칸타빌’ 550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고양과 김포, 파주, 남양주, 의정부, 양주 등 경기 서북부권 공공택지에선 19곳에 걸쳐 1만5087가구가 쏟아진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올 가을 4곳에서 4062가구가 공급된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5곳, 2421가구가 공급되며, 파주에선 2기 신도시인 운정지구에서 2곳, 3125가구가 분양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운정지구 A25블록에 공급하는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74~84㎡ 1956가구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양 삼송지구에선 동일이 A10블록에 짓는 ‘고양 삼송2차’(66~84㎡ 834가구)를 10월 공급한다.
안산, 시흥, 광명 등 경기 서남부권 공공택지에서는 7곳 537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GS건설은 광명역세권지구 3블록에 짓는 ‘광명역 파크자이 2차’(1005가구)를, 한라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1304가구)를 각각 10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11월 시흥 은계지구 2곳에서 새 물량은 선보인다.
이 외에도 인천 공공택지에선 올 가을 8곳 5483가구가 분양되며, 이중 송도국제도시에서 3곳 2063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전문가는 실수요자의 경우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물량을 노려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오는 2017년까지 신규 택지개발 중단으로 공공택지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진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경제자유구역 제외)가 적용돼 비용부담이 줄어 내 집 마련 수요자는 적극적으로 청약할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