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아이폰 대규모 해킹, 보상 가능 여부는? "악성코드를 받았기 때문에…"
▲애플. (사진=블룸버그)(출처=애플 홈페이지)
탈옥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애플 계정 22만5000여개가 해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UPI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트워크 보안업체 '팰로앨토 네트웍스'는 해킹으로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8개국 이용자가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는 악성코드를 이용해 애플 이용자를 겨냥한 해킹으로는 최대 규모다.
해커들은 탈옥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애플 계정과 비밀번호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이들 해킹 당한 애플 계정 이용자들이 탈옥한 기기를 사용했단 점이다. 탈옥은 일반 사용자들이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건드릴 수 있는 개발자 권한을 얻는 것으로 의미한다. 탈옥을 하면 애플이 설정한 각종 제한을 넘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더 자유롭고 개성 있게 사용할 수 있으나 보안이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애플의 보상은 탈옥한 이용자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애플 관계자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iOS 운영체제는 기기를 켜는 순간부터 안전하게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문제는 신뢰할 수 없는 소스로부터 악성코드를 내려받은 탈옥 기기에서만 발생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