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넥슨 지분매입 가능성 無…펀더멘탈에 주목-유진투자

입력 2015-09-02 08:05수정 2015-09-0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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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넥슨의 지분매각에 대한 가능성은 논외로 하더라도 인수의 주체가 엔씨소프트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STRONG BUY’,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엔씨소프트가 넥슨 지분 330만주(지분률 15.1%)를 매입한다는 뉴스에 주가가 8.2% 하락했다”며 “상법상 자사주는 상장사의 경우 거래소에서 취득하는 방법,각 주주가 가진 주식 수에 따라 균등한 조건으로 취득하는 방법 중 하나만으로 취득이 가능하기에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지분을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취득하는 것은 상법상 불가능한 일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히려 만약 넥슨이 지분을 매각한다면 매입주체는 김택진 회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넥슨이 보유한 엔씨소프트 지분은 2012년 EA(Electronic Arts)인수를 위한 자금확보 목적으로 김택진 회장이 넥슨에 매각했던 지분이며 창립자의 경영권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김택진 회장 또한 지분 매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뉴스에서 엔씨소프트가 지분을 인수한다는 것 이외에 넥슨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 하더라도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현 시점은 예측이 불가능한 지분 이슈보다는 회사에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기여 기대감이 높은 길드워2 확장팩과 모바일게임의 출시는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며 또한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IP 가치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 또한 필요한 시기이다”며 “넥슨의 지분매각이라는 루머에 따른 어제의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찬스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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