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이후 역대 4번째로 강한 엘니뇨가 올해 하반기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의 엘니뇨 전망 발표와 전 세계 엘니뇨 예측모델 결과,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올해 하반기 동안 계속 상승해 평년보다 2℃ 이상 높은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고 1일 밝혔다.
엘니뇨는 오는 10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에 최고조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커지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기상재해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철에 호주북동부, 동남아시아, 인도지역에서는 가뭄이, 동태평양지역에 인접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가 발생한 겨울철에 평년보다 따뜻하고 강수가 많은 경향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의 강한 엘니뇨가 계속 발달할 것으로 예상돼 분야별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각국의 엘니뇨 예측 결과. 자료제공=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