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일본 도시바가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3월) 실적 발표를 또 미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당초 도시바는 2014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6월 30일에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분식회계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날짜를 지키지 못하고 한 달 연기해 7월 31일까지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설상가상 10건에 이르는 새 분식회계 의혹이 다시 제기되면서 이날 또 실적 발표를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무로마치 마사시 도시바 회장은 “새로운 조사가 필요한 10건이 추가로 발생했다”면서 “주주총회는 당초 계획했던 이달 말에 열 예정이며, (두 번째로 연기한) 7일 전에 결산 보고서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