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율 '최고'...지역인재 채용률 11.9% 증가

입력 2015-09-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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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혁신도시 중 부산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율과 계획 대비 실제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부산혁신도시와 전북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율이 92%로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1일 밝혔다.

부산혁신도시에는 이전 계획이 잡힌 공공기관 13곳 가운데 12곳, 전북혁신도시에는 계획된 12곳 가운데 11곳이 이전을 마쳤다.

국토부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하는 기관이 많았고 전북에는 농촌진흥청 산하 4개 기관이 동시에 이전했다.

부산과 전북혁신도시를 빼면 공공기관 이전율은 광주전남(88%)·대구(82%)·울산혁신도시(78%) 등이 전체 혁신도시 이전율(75%)보다 높았다.

제주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율은 25%로 가장 낮았다. 9월에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고 10월에는 국세공무원교육원, 주류면허지원센터 등이 제주에 정착한다.

27만1000명이 사는 것으로 계획된 전국 혁신도시에는 현재 7만8973명이 거주해 계획 대비 실제 인구의 비율이 29%에 머물렀다.

실제 인구 비율 역시 부산혁신도시가 가장 높아 애초 계획한 7000명을 넘어선 7819명이 살았다. 비율로 따지면 112%였다.

또 2만명 계획에 1만6582명이 사는 울산혁신도시(83%), 2만9000명 계획에 1만7698명이 사는 전북혁신도시(61%)가 실제 인구 비율이 높았다.

다만 부산·울산·전북혁신도시를 제외하고 제주(23%)·대구(19%)·광주전남(17%)·충북(14%)혁신도시 등 나머지 혁신도시는 계획 대비 실제 인구 비율이 대체로 20%대 초반이거나 이에 못 미쳤다.

부산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아파트를 저렴하게 분양하는 등 부산시의 지원에 더해 기존 도심과 가까워 많은 사람이 이주했고 충북혁신도시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할 수 있는 데다가 기존 도심과도 떨어져 있어 이주가 적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이 가족과 함께 이사를 온 비율도 부산혁신도시가 31.5%로 가장 높았다. 전북(34.3%)·제주(29.6%)·대구(27.2%)·울산(26.2%) 혁신도시도 전체 혁신도시 비율(24.9%)보다 높았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이전지역 인재 채용률(상반기 전체 채용인원 대비 지역인재 비율)은 11.9%로 나타났다.

이 역시 부산혁신도시(22.6%)가 가장 높았고 대구(14.7%)·광주전남(14.4%)·충북(13.1%)·경남(12.3%)혁신도시 등이 높은 편에 속했다.

제주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은 상반기 6명을 채용했는데 지역 인재는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아 지역인재 채용률이 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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