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10만원 이상 추석 선물은 뇌물”

입력 2015-09-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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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몬스터, 직장인 500명 대상 모바일 설문조사 실시

(티켓몬스터)

국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10만원이 넘는 추석 선물세트를 뇌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62.8%가 공직자 등에게 10만원 이상의 과일, 한우 등의 선물세트를 제공하는 것은 뇌물로 볼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김영란법 적용에서 국내 농축수산업을 위해 법적용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서는 59.4%가 특정 업계를 위한 예외 규정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답했다. 이어 적용 대상도 공직자와 그에 준하는 자에게만 해당되기에 피해가 크지 않아 원안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추석 선물로 수입산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는 56%가 전혀 문제 없다고 답했으며 29.6%는 수입산에 대해 꺼려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장이나 사회 인맥을 대상으로 한 추석 선물 1인당 평균 비용은 2~5만원 사이가 42.4%로 가장 높았으며 5~10만원 사이가 23%, 2만원 이하가 14.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선물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11%를 기록했다.

송철욱 티켓몬스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주고받는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과 국산과 수입 농산품 선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며 “아직도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미풍양속을 지켜나갈 수 있는 현명한 소비를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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