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의 기본 원칙은 삼성중공업과 수출입은행이 각자 장점을 가진 부분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정해졌으며, 중요 현안에 대해서는 경영협의회를 제도를 통해 상호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홍영표 전무이사는 이날 "그간 소통의 편의성을 위해 위탁경영이라는 용어를 써왔지만, 사실상 '위탁'은 부적절하다"며 "위탁은 어느 일방이 다른 상대방에 100% 부담을 준다는 의미지만, 이번 협약에는 삼성중공업과 수출입은행의 역할이 각각 분명히 명시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중공업은 영업과 구매, 생산, 기술부문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수은은 성동조선의 인사와 노무, 재무 등 전반적인 경영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기본 4년에 양측 합의를 통해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