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명예회장 장남 구본상 이사 10개월만에 지분확대


향후 경영권 승계에 대비해 최대주주로서 지배기반을 단단히 다져놓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LIG손보는 6일 제출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 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34.17%에서 34.34%(2060만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최대주주인 구본상 사장이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걸쳐 장내에서 0.17%(10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5.69%에서 5.86%(352만주)로 끌어올린 데 따른 것이다.
구 사장의 지분 확대는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최대주주 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보유지분이 적은 만큼 구 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대비해 지분을 확대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현재 LIG그룹 구 회장은 주력사인 LIG손보 경영에는 손을 뗀 채 넥스원퓨처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LIG손보는 동생인 구자훈(59) 회장이 이사회의장, 구자준(56) 부회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으며 김우진 사장과 함께 LIG손보를 이끌고 있다.
구 사장은 LG전자 미국법인 부장, LIG손보 이사, 넥스원퓨처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넥스원퓨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LIG그룹은 주력사인 LIG손보를 비롯, LIG생명, LIG건영, 넥스원퓨처, LIG자동차손해보험사정, LIG홀딩스, TAS자동차손해사정 등 13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