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협회는 6일 순수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5일 기준으로 50조12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관상 주식투자비율이 60%를 넘는 순수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순수주식형과 주식혼합형펀드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주식형 펀드는 2004년말 8조5000억원수준에 머물렀으나 적립식펀드의 대중화 이후 급속히 증가해 2005년말 26조원, 2006년말 46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지난해말 이후로는 주식형 해외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주가가 떨어지면 주식형펀드를 환매하고, 주가가 올라가면 펀드에 가입하는 후행적 투자가 과거의 펀드투자문화였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줄고 신규가입이 증가하는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