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 휴대폰케이스업체 도움이 유상증자 공시 실수로 주가 급등락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도움은 6일 오후 12시 14분에 총발행주식수 294만7994주 규모와 동일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주가는 이같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화 우려로 4%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움의 실제 총발행주식수는 605만2006주.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 규모의 총발행주식의 51%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명백한 공시 실수였다. 회사측은 30분 뒤에 총발행주식을 수정하는 정정공시를 제출했다. 이후 주가는 공시 직후 급락세를 만회하며 현재 1%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의 공시실수로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움의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의 이론권리락 할인율은 30%인 5310원이다. 할인율이 30%에 달하는 만큼 신주상장(5월11일) 이후 물량부담 우려도 제기된다. 일반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브릿지증권이 총액 인수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법인 출자를 통해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내부 운영자금, 채무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