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재산분쟁·폐교 위기 사립 특수학교 공립 전환

입력 2015-08-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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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개인이 운영하던 사립 서울명수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해 다음달 1일 서울다원학교로 개교한다고 31일 밝혔다.

1968년 설립된 서울 성북구 소재 명수학교는 전국 166개 특수학교 중 유일하게 개인이 운영하던 학교로, 최초 설립자에 이어 장남 최모씨가 학교 경영자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 학교는 학교재산에 대한 형제간 민사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2014년 4월 학교폐쇄 통보를 하는 등 사실상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명수학교를 공립화하기로 결정하고, 국회, 시의회, 학교구성원과 협력을 거쳤다. 또한 재학생 전원을 신설학교로 재배치하고, 개교 이전에 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먼저 배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 여건 개선 노력과 동시에 특수학교 신설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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