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픈 임시직, 실질임금 상승률 0%대...상용직의 4분의 1 수준

입력 2015-08-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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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용직 실질임금 2.3% 올라

주로 정규직인 상용직과 비정규직인 임시직의 임금 상승률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일용직으로 구성된 임시직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올해 상반기에도 0%대로 '찔끔' 오른 데 따른 것이다.

30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임시직 근로자 실질임금은 월평균 128만4978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27만6975원)보다 0.6% 올랐다.

주로 정규직인 상용직 실질임금은 상반기 월평균 342만4908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05만4489원)보다 2.3% 상승했다.

상반기 상용직과 임시직의 실질임금 상승률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경기 부진으로 상반기 임시직 취업자 증가율이 둔화하고, 근로일 수와 시간도 줄어든 점이 임금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질임금은 근로자가 손에 쥐는 명목임금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뺀 것이다. 명목임금이 10% 인상됐더라도 물가가 그 이상 오르면 근로자 살림은 쪼들리게 되기 때문에 실질임금으로 실제 구매력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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