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0시 5분 현재 전일대비 0.92% 오른 배럴당 42.95달러를 기록 중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50% 상승한 배럴당 47.8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 가까이 폭등했던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국제유가는 최근 침체했던 중국증시의 반등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날 중국증시가 6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일부 해소한 가운데,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를 웃돌면서 침체했던 원유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증시가 완전히 안정을 찾지 못한 만큼 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상품 가격의 반등은 아직은 무너지기 쉬워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