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600선을 이탈하며 한달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 보다 12.96포인트(2.14%) 하락한 594.03으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일(591.72P) 이후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600선 공방을 벌이다 유가증권시장 급락과 함께 동반 하락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졌다.
지난주말 미국 등 글로벌증시 부진 여파에 아시아증시까지 연쇄적으로 반응하면서 국내시장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고나은 각각 162억원, 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만 2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일반전기전자(1.83%)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에 인터넷(-4.41%) 제약(-3.36%) 컴퓨터서비스(-2.66%)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 세례를 받은 NHN(5.16%) 다음(-6.20%) CJ인터넷(-2.70%) 등 인터넷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LG텔레콤(-3.42%) 하나투어(-3.13%) CJ홈쇼핑(-2.94%) 등 다른 대형주들도 부진을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승종목이 262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666개에 달했다. 하지만 상한가 종목이 35개에 이르는 등 개별 중소형주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소리바다는 삼성전자와의 전략적제휴 체결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50% 무상증자를 발표한 인프라밸리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